국립부경대학교 | 해양스포츠전공

해양 레프팅



해양 레프팅(Sea Rafting)


  • 출처 : 해양스포츠론(2011), 지삼업 / 해양스포츠자원론(2006)

  • 래프팅은 뗏목을 타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고무보우트를 이용, 물살이 센 계곡에서 급류타기를 즐기는 것으로 변했다. 처음 나무로 만들어졌던 레프팅 보우트는 2차 대전 이후 대량으로 남아도는 군용보우트를 활용하면서부터 '고무보우트시대'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았다. 60연대 말부터 70년대 초쯤에 미국 그랜드 캐년의 여행사들이 상업목적으로 더 많은 여행객을 수송하기 위해 고무보우트를 이용한 것이 계기가 되는 한편, 레프팅은 세계적 보급의 시초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레프팅은 90년대에 와서야 장비의 국산화가 이루어졌고, 또 한탄강의 순담계곡, 인제 내린천, 산청 경호강 등에 레프팅 코스가 각각 개발되어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은 것이다. 현재 국내 동호인은 약 8,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레프팅은 계곡 이나 강에서 즐기는 것이 제격이다. 그러나 바다도 강과 계곡처럼 스릴과 협동단결의 특징을 기대할 수 있다. 출렁거리는 파도가 바로 그런 효과를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계곡에서는 조금만 방심하여도 안전사고를 당하기 쉽다. 실제로 97년 여름 부산의 어느 회사 신입사원 극기훈련에서 인명이 희생된 것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10명이나 된다.

    결국, 해양레프팅은 해수욕장 사장에 운집해 있는 관중들도 바다에서 펼치는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여기에다 참가자 전원이 구명복을 필수적으로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완벽하게 보장된다. '관람스포츠'로서, 또는 직접 참여하여 즐기는 '참여스포츠'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심폐기능과 근지구력 강화 등이 중심이된 높은 체육적 효과를 비롯하여 협동단결하는 사회교육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있어서 즐비한 바다를 스포츠의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는 가운데 청소년의 심신단련과 시민생활체육 종목의 다양화, 그리고 국민 바다교육의 자연스런 기회 제공 등 그 장점이 많다.

    해양스포츠는 뭍[육지]과 격리된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 분야 저변확대를 위한 동기유발 계기 마련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어왔다. 가능한 한 해변 인접한 지역에서 연출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경기장 규격과 규칙이 단순화된 길거리 농구가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듯, 해양스포츠도 그런 시각을 갖지 않는 한 해양스포츠 대중화의 길은 멀고도 험할 수 밖에 없다.